영원한 지혜

공공기관 최초로 배달앱을 만든곳이 있습니다.

바로 군산시인데요. 군산시는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를 지난 3월13일 출시를 했습니다.

출시 후 첫날 5,138명이 가입을 했다고 하는데요. 지난 4월5일에는 2만3,549명이 가입을 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어제는 배달의민족 에서 배달수수료 인상건을 (주문시 5.8% 수수료 부과로)발표하면서 코로나로 자영업자들 힘든데 수수료가 너무 과하지 않냐는 의견을 받고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가 사과문이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군산시 공공배달앱인 배달의명수가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배달의 명수가 좋은점은 바로 자영업자들은 수수료와 광고료가 없다는 점 때문에 좋고, 소비자들은 군산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어서 음식값의 10%할인받을 수 있어서 좋고, 서로서로 좋은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어제 배달의 민족 수수료사건으로 군산에서만 이용하고 있는 배달의명수 를 전국에서 이용할 수 없냐는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알려졌는데요. 군산시는 배달의 명수라는 이름은 전국 어느 지자체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해서 소상공인의 어려움과 아픔을 함께 할 계획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역시 공공배달앱을 만들겠다고 밝혔는데요. 이게 지역화폐 할인이 함께하고, 소상공인들도 광고비가 절약되는 만큼 쿠폰도 발행을 해야지 소비자들이 이용하지 않을까 생각되어 지네요.

 

당장이야 배민 수수료 너무 심하게 받는거 같아, 전화로 주문을 하자, 수수료 아낄수 있게 도와주자 이런 반응을 보이지만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배민에서 주문시 할인쿠폰 (보통 3,000원 선)을 발급해주기 때문에 배민을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지역 공공배달앱 배달의명수가 성공을 할려면, 저런 할인쿠폰 공세를 이겨내야 하는데요. 소상공인들은 광고료 아낀 비용을 할인쿠폰을, 지자체에서는 지역화폐를 지속적으로 할인해서 판매를 해야 그나마 공공배달앱을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되어지네요.

 

또 다른 문제점은 공공배달앱을 지자체에서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을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문제점이 생길수 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앱을 개발해서 내어놓으면 끝이 아니라, 이용자수가 많아질수록 유지, 관리는 어떻게 할지도 생각을 해봐야 될 문제입니다. 배달앱이 오류를 일으킬수도 있기 때문에 개발자의 지속적인 관리도 필요할 것이고, 업체와 소비자간의 분쟁을 해결할 고객센터도 필요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이 우리나라 배달앱 시장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요기요와 배달통이 약 44%로 독일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 배달의 민족은 55%정도로 우아한형제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DH(딜리버리히어로)는 우아한형제들의 지분 87%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인수, 합병 심사가 진행중인 상황입니다. 만약 인수합병이 승인이 된다면 배달앱은 딜리버리히어로의 독점이 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요. 

 

배달앱 시장이 독과점이 되면 수수료 및 배달료 인상은 물론 소비자입장에서는 쿠폰발급이 줄어들 수 밖에 없을텐데요. 딜리버리히어로와 우아한형제들 M&A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지네요.

 

배달의 명수와 같은 공공배달앱이 성공을 했으면 좋겠지만, 막대한 자금으로 밀어붙여 할인을 해준다면 소비자들은 어느편에 서게 될지도 궁금하고, 공공배달앱 관리에 필요한 비용은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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